경기만의 미래 | 경기만 에코뮤지엄

경기만의 유산


경기만의 미래

본문

 

경기만의 지정학적 위치는 한반도의 중심부이며 서해를 건너 중국과 가장 이용이 편리한 해로를 보유하고 있다. 생활환경은 언제나 양호하여 중생대에는 공룡들의 서식지였고, 선사시대부터 인간이 거주하였던 곳이다. 강화도 일대는 한반도 문화의 복합지역이라고 할 정도로 한국문화의 대표성을 갖는 지역이다. 또한 고대로부터 여러 세력이 접촉하는 격전지이기도 하였다. 고구려 광개토대왕이 군사를 파견하기도 했고, 당나라 군대가 이 일대를 점령한 뒤 한반도로 들어왔으며, 고려시대에는 팔관회(八關會) 무역을 하기 위해 외국 상인들이 선단을 이끌고 왔으며, 고려후기에는 왜구들이 교동도, 강화도 등을 점령하여 개성을 위협하기도 했다. 조선시대에는 교역의 장소였고, 19세기 말에는 개화의 현장이며, 제국주의 침략을 당하기도 했던 지역이다. 현대에 들어서도 북한의 도발행위가 일어나고 있는 경기만 일원은 평화시에는 교역의 바다, 위기시에는 전쟁의 바다였다. 21세기 경기만은 해양시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경기만은 중국 동부지역과 수도권이 교차하는 환황해권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본·중국 등 3억 명의 배후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입지특성상 중국과 마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역할도 존재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해안경관과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자연공원, 습지보호지역, 생태경관보전지역 등 자연생태가 우수한 지역과 아름다운 해안선과 섬들이 자리하고 있다. 한강 하구, 옹진 장봉도 갯벌, 송도 갯벌 등이 대표적인 습지보호지역이고, 대이작도 해역은 생태 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정부에서는 서해안 권역을 21세기 국가성장 동력축으로서 다양한 정보 제공, 상호 교류·협력을 통한 환황해권과 세계를 향한 관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서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에 의하면 인천권은 인천국제공항·인천항 등 물류 인프라 기반 및 경제자유구역을 바탕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BTMICE 산업 활성화를 추진한다. 국제비즈니스 기능과 산업·관광·전시산업을 융복합하여 인천지역을 특화된 비즈니스 중심지대로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만 일대에는 경제자유구역 주변에 항만 배후물류단지를 조성하고 광역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여 경제자유구역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평택항 부근에 물류터미널, 금융, 정보 등 물류단지를 조성하여 인근 산업단지를 연계한 항만클러스터 형성을 계획 중이다. 

또 해양 생태·문화 관광벨트 조성도 추진한다. 서해안의 역사·문화를 주제로 학습·체
험형 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갯벌·철새 등 세계적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경기만 일대는 ‘수퍼 경기만권’으로 이름 지어졌는데, ① 수도권의 관광수요 및 인천공항 등의 접근성을 활용하여 문화·체험·휴양·위락 등을 종합한 도심형 해양레저거점 조성, ② 요트허브 등 해양레저단지, 가족형 테마파크, 온천단지 등 지역수요에 따른 특화된 관광지 조성, ③ 연안도서의 어항(영흥도, 백령도, 옹진 덕적·자월도) 등을 재정비하여 휴양·체험형 관광지로 개발하고 위축된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을 계획 중이다.

정부의 계획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축소되고 변경되고 취소될 것이다. 경기만을 비롯한 서해안권의 화려한 발전계획도 경제성과 정치적 이유 등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 수 있다. 그러나 한반도가 만들어지고 지금까지 내려오는 동안 경기만은 항상 또렷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다. 경기만은 인간 삶의 터전이자 문물이 교차하며 풍요로운 미래의 희망을 꿈 꾼 곳이었다. 이것은 결코 한순간의 정치·경제 논리로 뒤집을 수 없는 ‘역사의 산물’이다. 경기만의 정체성을 쫓는 ‘경기만 에코뮤지엄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경기만의 밝은 미래가 가시화되기를 바란다.



(재)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 / (15651)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로 101-19
TEL: 032-890-4800 / 대관문의: 032-890-4811 / FAX: 032-890-4819 / 직원전화번호안내